지구온난화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되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 이미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곤파스의 직격탄을 맞아 피해규모가 더욱 커졌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4일 서산기상대에 따르면 태안지역의 지난 7월 강수량은 566㎜, 8월 701㎜였고, 불과 열흘 가량만 지난 9월 강수량도 12일까지 모두 294.5㎜에 달했다.
7월 이후 강수량 합계가 무려 1천561㎜로 작년 연간 강수량 합계인 1천43.7㎜를 훌쩍 넘어섰다.
7,8월 강수량만 해도 1천26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1.4㎜에 비해 2배가 넘었다.
1㎜ 이상 강수일수도 7월에 8일, 8월에 16일에 달했고, 9월 들어서는 지난 12일까지 무려 8일을 기록했다.
하루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진 날도 7월16일(257.5㎜), 24일(124.5㎜), 8월13일(125㎜), 29일(193㎜), 9월11일(123.5㎜) 등 5차례나 됐다.
서산지역의 강수량도 7월 447.1㎜, 8월 707㎜, 9월 329.5㎜로 여름 들어 집중됐다.
이 지역의 월별 강수량 30년 평균치는 7월이 235.7㎜, 8월 287.4㎜, 9월 143.6㎜로 올해 강수량에 훨씬 못미친다.
서산지역의 강수일수도 7월에 8일, 8월에 20일, 9월에 10일을 기록했다.
100㎜ 이상 비가 내린 날도 7월16일(136.5㎜), 17일(105㎜), 23일(138.5㎜), 8월13일(106.5㎜), 18일(110㎜), 29일(177㎜), 9월11일(140.5㎜) 등 7차례나 됐다.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과 태안 지역은 대체로 태풍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다는 것이 지역의 통설이었다"면서 "올해 잦은 호우와 태풍피해는 이 지역의 기상여건이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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