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전도안신도시 7블록 분양 '무기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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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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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올해 하반기 대전지역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대전 도안신도시 7블록 아파트 분양이 무기한 연기됐다.

14일 LH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대전 도안신도시 7블록 휴먼시아 아파트(1천102가구) 분양에 대한 사업성 재검토 작업에 착수, 당초 내달로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내년 이후로 늦췄다.

특히 LH가 사업을 직접 시행하지 않고 보유중인 7블록 토지(6만8천152㎡)를 민간 건설사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건설, 부동산 시장침체 등으로 아파트 분양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데다 보유 토지 매각 등을 통해 심각한 자금난을 덜려는 LH 전체 차원의 판단 때문이다.

또한 7블록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소 750만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H는 지난해 9월 분양한 도안신도시 12블록의 평균 분양가가 760만원이어서 그 이하로 책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내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균 650만원대(예정)에 책정한 것을 놓고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사업 시행을 포기하고 토지 처분에 나서더라도 매각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이다.

이미 LH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도안신도시내 2블록의 아파트 용지(5만7천973㎡)의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매입 건설회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LH대전충남본부 주택판매팀 관계자는 "LH가 직접 시행에 나선다해도 올해는 분양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며 "토지매각에 나설 경우 7블록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면적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본사 차원의 사업성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이르면 내달초에 직접 분양에 나설지, 토지를 매각할 것인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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