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샤 사무차장이 만찬장에서 술을 마시고 고함을 지른 것과 관련해 반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하크 대변인은 "샤 사무차장은 (만찬) 다음날 아침 총장을 만나 깊이 사과했다"며 "그는 술 몇 잔을 마시고 총장에게 했던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하고 지나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크 대변인은 샤 차무총장이 최근 반 총장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이를 불공정하다고 여겨 바로잡으려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오스트리아 휴양지인 알프바흐에서 진행된 만찬 행사에서 반 총장을 향해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미국인들이 정말 싫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직업 외교관인 샤 사무차장은 2007년부터 현직에서 일해왔으며 지난 2006년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입 닥치고 조용히 있는 게 훨씬 낫다"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등 외교관답지 않은 거친 화법으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