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에 명소 8景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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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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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영산석조(榮山夕照) 하구언, 곡강(曲江) 식영정 등 경관거점으로 조성 예정

   
 
영산강 8경(景) 위치도.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저녁노을에 물든 아름다운 영산석조(榮山夕照) 하구언에서 죽산보에서의 꽃 향기, 마지막으로 깊은 숲속의 운무(雲霧)까지…'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영산강의 주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 8곳을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사업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8곳은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의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기존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이 들어선 주민 휴식 공간으로 개발된다. 

이중 영산강에 들어서 가장 처음에 만나게 되는 1경(景)은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영산석조(榮山夕照) 하구언이다. 다음으로 갈대숲이 펼쳐진 곡강(曲江)과 식영정(息營亭)이 2경이다.

바람을 따라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황포돛배와 영산강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석관정(石串亭)과 죽산보는 각각 3경과 4경으로 선정됐다.

드넓은 나주평야와 갈라진 물길이 합쳐지며 풍요로워진 물길에서 철새들의 날개짓을 바라볼 수 있는 승촌보, 자연을 즐기며 시와 노래를 읊조린다는 뜻이 깃들어 있는 풍영정(風詠亭)도 8경 중 하나로 뽑혔다.

마지막은 8경에는대나무 숲에 은은히 운무(雲霧)가 피어오르는 것을 감상할 수 있는 대나무습지가 선정됐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심명필 본부장은 "영산강의 수변생태공간을 지역의 특성에 따라 생태·역사·문화 등이 어우러진 지역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또한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15일 오후 3시 나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영산강 수변생태공간 조성계획 전반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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