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SK네트웍스가 우리나라 철광석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규모의 프로젝트 투자 협상에 본격 착수했다.
SK네트웍스는 브라질의 대표적 철광석 업체인 MMX사가 발행예정인 총 21.5억불 규모의 신주 가운데 7억달러 규모를 인수하는 MOU를 체결했고, 세부사항의 조율을 마무리한 후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SK네트웍스의 중기경영계획 상의 핵심 신성장축 가운데 하나인 철광석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유력 자원기업 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MOU 체결은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이 브라질 현지를 직접 방문해 본 프로젝트 관련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투자규모는 국내기업의 철광석 투자 프로젝트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세계적으로 자원무기화, 자원민족주의 등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원개발사업 강화를 통해 회사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MMX는 브라질과 칠레 등지에 대규모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브라질 유력 광산기업으로 인근 광산의 지속적인 M&A를 통해 거대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또 자원기업으로서의 핵심경쟁력인 채굴에서 수송, 항만에 이르는 수직통합된 사업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MMX가 소속된 EBX그룹은 시가총액이 50조원이 넘는 브라질의 유력그룹으로 석유, 가스, 에너지,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SK그룹과 유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SK네트웍스의 대규모 투자가 향후 양 그룹간 협력 확대 및 남미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중국 등 신흥국들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자원의 블랙홀'이라 할만큼 자원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기반해 철광석, 석탄 등 자원개발사업을 회사의 중장기 핵심 산성장축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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