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닥에 상장된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해당 종목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푸드웰은 푸르온 주식 20만주,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0억원이다. 푸드웰 측은 취득목적에 대해 "네오퍼플의 냉동식품사업부문 인수를 하는데 있어 경영권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에 푸드웰의 주가는 0.45% 올랐다. 오전 9시52분 공시된 이후로 11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매도물량이 늘면서 전 거래일보다 150원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구는 식자재 유통업체 제원인터내셔널을 전날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취득금액은 241억원이다. 한국가구 관계자는 "탁월한 수익성과 업계 지배력을 감안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향후 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제원인터내쇼날의 독점적 지위와 높은 현금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한국가구의 인수금액은 적정한 수준이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판단이다.
이를 발표한 전날 한국가구를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국가구는 전 거래일보다 14.89% 급등한 1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1만3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24일(1만3150원) 이후 처음이다.
동양피엔에프도 신규시설 투자로 주가 상승을 맛봤다. 동양피엔에프는 지난 8일 공장 신설에 2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밝힌 8일 동양피엔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13.21% 올랐다. 이날 상승은 닷새만의 반등이다.
자산양수도 계약과 타법인 지분 매수도 늘고 있다.
다날은 지난 9일 미국 휴대폰결제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 DANAL, INC.의 보통주 7,692,307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취득금액은 400만 달러이며, 주당가액은 0.52달러이다.
회사측은 현재 초기단계인 미국 휴대폰결제 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해 현지법인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다날의 주가는 3.25% 올랐다. 이에 송원용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성과 다날의 노하우를 적용한 침투력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도 지난 8일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GNSK 지분을 전량 매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GNSK는 지난 2008년 ICM으로부터 물적분할된 의료정보통합시스템 업체. 병원정보시스템(HIS), 전자의무기록(EMR) 등 의료용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대학 및 종합병원에 공급한다.
이 발표가 있던 날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09%(75원) 오른 3655원에 장을 마쳤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70%에 달하는 국내 시장 점유율과 해외수출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며 “인피니트헬스케어는 3분기부터 신규 수주 증가 및 일회성 비용 미발생 등으로 영업이익의 큰 폭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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