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소, "中 2020년 미국 제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15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오는 2020년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 경영연구소는 15일 `2030 중국 경제,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된다'라는 보고서에서 "향후 중국이 미국 경제를 추월해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 된다는 것은 이제 큰 이견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대략 7~8%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중국의 GDP가 2020년을 전후해 미국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어 "2008년 말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미국 경제는 시스템적 오류에 빠져 구조적 침체를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의 고성장은 계속돼 중국 경제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라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포겔 시카고대 교수는 중국의 GDP가 2040년에 미국의 세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까지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중국 경제의 고성장을 이끈 원동력으로 탄탄한 자본력과 수출을 꼽았다.

연구소는 "50%에 육박하는 중국의 저축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2000년대 들어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기업 저축액이 전체 요구불예금의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자본 공급 여력이라는 측면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출의 가격경쟁력에 대해서도 "최근 인건비가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촌에서 유입되는 인력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잉여노동력의 고용 창출이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당분간 저렴한 노동력에 기반을 둔 `세계의 공장' 역할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다만 "상대적으로 느린 진행이 예상되는 금융 부문의 구조조정과 국유기업의 민영화를 포함한 경제구조의 개혁 문제, 해결이 어려워 보이는 수자원 부족 문제, 과학기술 부문에서의 혁신 능력 부족 등은 2030년에도 중국 경제의 약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hjhai@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