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시리아 해빙 국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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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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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의 특사와 시리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만나면서 지난해 바그다드 테러 배후를 둘러싼 공방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가 해빙 국면을 맞고 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이끄는 다와(Dawa)당의 고위 당직자인 압둘 하미드 알-주하이리는 장관 1명을 포함한 정부 사절단을 이끌고 시리아를 방문했다.

주하이리는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난 뒤 "시리아와 이라크 간 강한 전략적 유대관계를 확인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올해 초 타리크 알-하셰미 이라크 부통령이 시리아를 찾기는 했으나 말리키 총리의 직속 특사가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가 악화한 지 1년 만에 처음이다.

양국 관계는 말리키 총리가 지난해 8월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의 배후자들을 시리아가 숨겨주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급속도로 경색됐다.

당시 폭탄 공격으로 이라크에서는 101명이 숨졌다.

이라크가 공격 배후자들의 신병 인도를 촉구하며 시리아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자 시리아 역시 이라크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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