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교가 매주 발행하는 잡지인 학습시보는 최신호를 통해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는 논문을 게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허우샤오원(侯少文) 중당당교 교수는 `정치개혁은 인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원 총리가 지난달 20∼21일 선전 방문시 제기한 `정치개혁론'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원 총리는 선전경제특구 성립 30주기(8월 26일)를 며칠 앞둔 8월 20-21일 선전을 찾아 "경제체제 개혁뿐 아니라 정치체제 개혁도 추진돼야 한다. 정치체제 개혁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경제개혁 성과를 다시 상실할 수 있으며 현대화 건설목표도 실현되기 어렵다"고 정치개혁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광명일보(光明日報)가 9월 4일자 '두 가지 다른 성질의 민주주의가 섞이는 것은 불가하다'(兩種不同的民主不可混淆)라는 제목의 기명 논설을 통해 원 총리의 정치개혁 주장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정치개혁 논쟁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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