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다원시스는 핵융합로용 전원 장치를 개발하는 전력 장비 전문 업체다. 다원시스가 공급하는 대규모 전력용 특수 전원장치는 지하철 등의 전류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다원시스는 원자력이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국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핵융합 반응로에 주 전원장치 공급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 및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등 핵융합 개발 사업에 전원공급 장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에 시작된 국내 핵융합로 사업인 KSTAR는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대규모의 핵융합 개발 프로젝트다.
또한 2006년에 시작된 국제 핵융합로사업 ITER은 향후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15년까지 핵융합과 관련된 전원장비 수요는 KSTAR 560억원, ITER 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다원시스는 핵융합전원장치를 KSTAR에 독점 공급하는 있다. 또한 ITER에 한국이 조달하는 10대 품목중 하나로 선정되어 개발 주잉며 하반기부터는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정부가 오는 10월 10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국제핵융합에너지컨퍼런스에서 KSTAR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으로 대표적 핵융합발전 관련주인 다원시스에 대한 관심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KSTAR와 ITER 관련 핵융합전원장치는 발전소 상용화 이전까지는 연구실용 및 교체수요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 높은 성장성을 확보하기 힘들 전망”이라며 “다만 기술적 난이도 등으로 향후에도 안정적 성장 및 높은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원시스는 핵융합로 사업 이외에 태양광 산업의 발전과 철도 차량용 분야로 사업 확대 또는 신규시장진입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원시스는 태양광 산업 확대 및 폴리실리콘 반응로 증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웅진실리콘이 올 10월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 정상 가동될 경우 다원시스는 약 300억원의 매출발생이 가능하다. 전원장비가 반응로 가격에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철 및 철도차량용 전원장치는 향후 5,6호선 등 기존 전력장치 교체수요가 약 5년간 2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근히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원시스에 대해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개발단계에서부터 매출처와 공동개발 과정에서 기술력을 축적시킬 수 있어 향후 시장지배력 구축과 성장이 용이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방사광 가속기나 화학플랜트 공정에 필요한 정류기 등 신규 사업 진입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원시스는 2010년 신규수주 500억원, 매출액 380~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0억원의 경영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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