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1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우리는 우승을 못한다"고 솔직한 광고를 지역 신문에 게재한 팀이 나타나 화제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3일 자 스타 트리뷴에 전면 광고를 싣고 '우리가 올해 NBA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된 이 광고에서 미네소타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사실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아직 훌륭한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그 훌륭한 선수는 어쩌면 이미 우리 팀에 속해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팀의 평균 연령은 22세"라며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에 주목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시즌 15승67패를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친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이 뛰던 2003-2004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으나 이후 6시즌 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2009-2010시즌 평균 17.1점, 9.3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알 제퍼슨(25)을 유타 재즈로 보내고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받아오는 등 이번 시즌보다 미래를 구상한 팀 재건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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