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아놀드 슈왈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한미FTA 조기 비준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아놀드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조찬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슈왈제네거 주지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FTA 민간대책위원회가 15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마련한 조찬행사장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미 양국의 정재계 지도자 600여명이 모였다.
슈왈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확산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는 자유무역과 자유로운 기업 경영"이라며 "한미FTA를 포함한 3개의 자유무역협정이 3년 이상 미 의회에서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대기 중인 무역협정의 비준은 수출, 생산 및 투자의 증대로 이어지고 현재 미국에 가장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만약 의회의 우선순위가 경제 활성화라면 다음 달이나 내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 협정들을 통과시켜서 시민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로 양국이 얻는 이익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비드 럭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환영하며 견고한 한미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는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경쟁에서 뒤쳐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해 한미FTA의 비준을 촉구했다.
한편 박영주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은 FTA 민간대책위원회를 대표해 "한미FTA의 비준은 캘리포니아 주민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날 행사는 양국 의회에서의 신속한 비준을 향한 도화선이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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