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발렌시아 부상... 박지성 출전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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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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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우측날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심각한 부상으로 결장이 장기화되면서 박지성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후반 18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다 레인저스 수비수 커크 브로드풋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응급조치를 받고 산소호흡기를 쓴 채 들것에 실려나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0-0으로 비긴 이날 경기 후 "발렌시아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상황이 좋지 않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2무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 초반을 보내는 맨유로서는 발렌시아의 공백이 길어지면 큰 타격이다.

에콰도르 국가대표 발렌시아는 올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맨유 공격의 한 축을 맡아 왔다. 이에 따라 팀 내 박지성의 역할이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다. 

올 시즌 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경기(1경기 선발)만 출전하는 등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었지만,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양팀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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