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기자재 산업과 동반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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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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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조선기자재의 생산량이 증가하면 기자재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고 이것은 가격의 인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떄문에 국내 조선업에 있어서 기자재 산업도 동반 성장해야 합니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소장은 15일 제7회 조선의 날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의 제2경제대국 부상과 한국 조선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을 등에 업고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력에 있어서는 아직 뒤떨어져 품질이 우수한 국내 기자재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크다. 

장 소장은 "중국 건조 능력 확대와 대량수주는 엔진, 우수기자재, 건조 엔지니어링의 대중 수출 기획의 확대를 의미한다"며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글로벌 리더십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아직 대형 벌크, 탱커,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돼있어 크게 부딪히고 있지 않지만 LNG등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 건조 기조로 건조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한국이 주목하고 있는 심해해양플랜트 분야에도 이미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Cosco 다롄 조선소가 자국의 Dalian Deepwater Development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심해용 드릴십을 수주했다.

또 중국 정부는 선박공업 조정 및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해양플랜트 전문기지 조성을 통해 해양플랜트 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중국이 내년부터 시행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전략적신흥산업발전계획'에 포함돼 있다.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연관 분야의 동반 발전이 필수다.

따라서 장 소장은 우선 오는 2012년까지를 1단계로 규정하고 기자재 부문의 위기 확산을 최소화하고 틈새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엔진·후판의 수급을 조절하고 효율적 공급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고부가가치선용 기자재 국산화와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핵심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의 지속적인 양성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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