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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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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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에서 현대차 정몽구 회장(좌측), 캘리포니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사(가운데), 정일영 국토부교통정책실장(우측)이 현대로템에서 개발한 KTX II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로템은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자 열심히 검토.준비중이다.”

정몽구 회장은 15일 방한 중인 아놀드 슈왈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KTX를 함께 시승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둘은 앞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곧이어 KTX 서울역~천안 구간 시승에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이 곳에서 “현대차그룹의 일원인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00년부터 약 10년 동안 고속철도 차량을 설계, 제작.납품해 왔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재 상업 운행중인 KTX 차량 920량 및 KTX-II 차량 240량을 납품했으며,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을 설계 시제차량을 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사(좌측)와 현대차 정몽구 회장(우측)이 현대로템에서 개발한 KTX II를 탑승해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그는 “이러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브라질.터키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준비중”이라며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에도 적극 참여키 위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캘리포니아주에는 고속철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등 현지 노선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사업 수행 구도도 다각적으로 구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8월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캘리포니아 고속철 프로젝트 조사단에서 포스코건설, GS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등 시공사와 함께 차량 제작 담당으로 참여한 바 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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