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김종훈 진보당 대표와 회동해 민주·진보 5개 정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의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행이 지난 28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회동에 이어 이날 김 대표에게도 해당 발언을 한 만큼, 5개 정당 협의체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재개 등 정치개혁 논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김 대표와 회동하고 "지방선거 당시 김상욱 울산시장과의 과감한 단일화로 범진보 진영 승리를 이끈 결단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소의를 넘어 대의를 위해 손을 잡은 경험이야말로 민주 진보 진영이 국민 앞에 보여준 연대의 초석이고 모범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진보당은 어둠을 몰아내고 빛의 혁명을 함께 일으킨 동반자"라면서 "우리 앞에는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지키며 사회 대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 앞에 높여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진보당이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을 완수해 국민께 큰 희망을 드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민주당을 비롯한 여러 정당이 참여하는 초과세수 100조 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초과세수를 통해 국민의 삶을 회복하고 민생의 삶을 살리는 데 사회적 원칙과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회동을 마친 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지난번 신 대표와의 면담에서도 말했듯이 5개 정당을 중심으로 핵심 과제를 논의하는 단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개혁 입법, 민생 회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정치개혁 얘기는 따로 없었다"면서도 "5개 정당 협의체를 통해 속도감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노정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개헌특위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정치개혁 과제를 다룰 논의 테이블이 필요하다는 각 정당들의 요구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치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내달 17일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송영길 당 대표 후보는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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