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고속철 건설참여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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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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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접견,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우리나라는 프랑스에서 고속철을 도입했으나 단기간에 자체 기술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경제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발효 필요성을 강조하고, 캘리포니아의 주력 산업인 생명공학과 IT기술, 엔터테인먼트,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을 체험했고, 한국 기업의 캘리포니아 고속철사업 참여 관심을 환영하며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KTX 시승 경험 소감을 묻자 "굉장히 빠르더라. 좋았고 대단했다"고 답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이 우리 고속철도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FTA는 캘리포니아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캘리포니아간 경제협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최를 언급하면서 슈워제네거 주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국제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 대통령은 "스페셜올림픽처럼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뜻 깊은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환영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영화배우 출신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유명세를 언급, "대한민국에 5천만명의 인구가 있는데, 나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접견에는 2013년 동계 스페셜올림픽준비위원장인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나디아 코마네치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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