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미란-홍정은·연출 부성철, 이하 여친구)의 '동주선생'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15일 방송된 '여친구'에는 은혜인(박수진 분)이 의도적으로 구미호를 해치기 위해 차대웅(이승기 분)에게 기습키스를 한다. 이에 구미호가 큰 충격을 받자 동주선생(노민우 분)은 은혜인에게 나타나 "또 한번 이런 일이 있으면 당신(은혜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적극적으로 구미호를 보호한다.
은혜인이 동주선생의 정체를 묻자 그는 "그래도 난 반은 사람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며 자리를 떠난다.
동주선생은 대웅에게도 비슷한 말을 전한다.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9개의 꼬리가 차례대로 죽어가는 미호가 아파하자 대웅은 동주선생을 찾아가 약을 구한다. 그때 동주선생은 대웅에게 "나도 미호와 비슷하다. 하지만 반은 너처럼 사람이다"고 말해 자신의 정체가 '비형랑'임을 밝혔다.
'비형랑'은 삼국유사 비형설화에 나오는 인물로 귀신과 사람사이에서 태어난 비범한 인물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대웅과 미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첫키스를 나눠 새로운 극전개를 예고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얼굴부터 캐릭터까지 너무 궁금한 동주선생" "동주선생은 신인지 귀신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더 궁금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