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
특히 사시 14회 출신인 김 후보자는 74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겸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법원 대법관을 지내다가 2008년부터 제 21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소탈한 성격의 김 후보자는 평소 형사 피고인의 인권 보호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해왔다. 하지만 공안사건과 관련해서는 보수성향을 보여 대법관 인사청문회 당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광주지법원장 시절 직원들과 매일 e메일을 주고받았고 직원들이 이를 모아 '지산통신(芝山通信)'이란 책을 발간할 만큼 적극적인 대인관계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예술품 감상에도 조예가 깊다. 부인 차성은씨와 1남 1녀를 뒀다.
한편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표결을 통과할 경우 정부 수립 이후 전남 출신 총리에 오르게 된다. 또한 사법부 이용훈 대법원장과 입법부의 검사 출신인 박희태 국회의장과 함께 삼부요인 모두 법조인 출인으로 채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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