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결혼·이사시즌이 시작되면서 가구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최첨단 IT와의 접목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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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한샘은 지난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슈퍼셀러(Super Seller)' 시리즈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하반기 공략에 나섰다.
특히 신혼부부를 위한 중·저가형 위주였던 상반기와는 달리 30~40평형 대, 30~40대 고객의 취향에 어필할 만한 중고가형으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한샘 마케팅 관계자는 "디자인과 기능은 업그레이드 하면서도 가격은 파격적으로 인하한 제품들을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리바트는 본사 디자인 연구소에서 선정한 2010 디자인트랜드에 맞춘 '파워 에디션' 시리즈로 더욱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여성들의 대표적인 니즈에 부합한 디자인을 엄선하는 한편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인테리어 팁을 제안한다.
또 이번 런칭 제품들은 정상가에서 최대 20%까지 저렴한 기획가로 출시한데다 할인 프로그램, 혼수 반 값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해 혼수 철 신혼부부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 송파직영점을 오픈하고 정복균 사장이 매출을 리바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한 보루네오는 올 하반기 홍보와 마케팅, 영업망 확충으로 명가 재건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루네오는 하반기 트랜드로 로맨틱과 시크, 두 가지 트렌드를 제시하고 기존 가구와 차별화를 꾀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신제품은 비단 신혼고객뿐 아니라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인테리어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IT와의 디지털 컨버전스도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샘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한샘(Smart Hanssem)'을 출시한 한편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 설치를 위한 도면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를 운영 중이다.
리바트와 퍼시스의 일룸은 전국 대리점에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쇼룸을 도입해 가상 공간을 통한 제품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다양한 제품을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홍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맞춤형 상담도 가능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시즌의 성패가 그 해 농사를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라며 "최근에는 신제품 출시에서부터 판매까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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