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 '꿈의 숲' 야외무대서 열리는 '희희낙낙' 훌의 공연 모습.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
◆ 감각적인 전통공연 '풍성'
우선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1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 '별밤 페스티벌'이 열린다. 소리아, 사물광대, 숙명가야금연주단, 세종청년예술단, 겜블러크루가 세련되면서도 전통미가 넘치는
공연을 선사한다.
북서울 '꿈의 숲' 야외무대(문화광장)에서도 한가위 특별공연이 열린다. 무료공연으로 열리는 '희희낙낙(喜喜樂樂)'에는 퓨전음악으로 유명한 밴드 '훌'과 키네틱 국악그룹 '옌'이 출연해 전통연희와 퓨전국악을 선사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 오후 1시 30분에 '한가위 마당큰잔치'가 열린다. 2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서울시청년예술단은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전통연희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객석과 무대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아 관객과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도 극단 목화가 셰익스피어의 세계적인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악(樂), 가(歌), 무(舞)로 그려낸 이색적인 마당놀이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런던의 바비컨센터 초청공연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진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는 등 뒤풀이 잔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출연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0월 24일까지 계속되며, 추석 당일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현대미술관 모든 전시가 무료!
국립현대미술관이 추석을 맞아 일반인과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파격적인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분관과 어린이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모든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현재 과천 분관에는 '언어의 그늘 :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소장품 전'과 '정창섭 회고전', 어린이미술관에는 '달토끼, 어린이미술관에서 놀다展', 덕수궁미술관에서는 '아시아 리얼리즘展'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스페인의 현대미술과 아시아 10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작품들, 닥종이를 이용한 한국추상미술 1세대 작가의 작품 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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