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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조속한 한미FTA 비준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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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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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벨 국무부 차관보, "한미FTA는 美안보문제" 메케인 상원, "한국의 對이란제재 상기"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의 소중한 가치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대통령직속 수출진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같은 주요 교역 상대국과 체결한 FTA의 현안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이들 FTA의 비준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FTA를 진전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기업과 근로자의 이익만을 증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소중한 가치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흐름에 강한 역풍이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나 증가하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가 이뤄졌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여타국가들과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도록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말 토론토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한미FTA의 비준을 위해 양국간 이견을 11월까지 해소하도록 한다는 목표로 미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 측과 논의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한미FTA 비준이 미국의 전략 우선순위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한미 FTA는 한국의 국가안보 문제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군사위 소속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 역시 최근 한국이 대(對) 이란 제재에 동참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에 이러한 조치는 쉽지 않은 결정이며 희생이 수반되는 사안"이이라며 "이는 미 의회가 한미FTA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을 재차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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