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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화시장 개입으로 대형 헤지펀드 타격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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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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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HL, 윈톤 캐피털, 애스펙 분산투자 펀드 '엔고'에 투자했다 날벼락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들이 불시에 이루어진 일본 정부의 통화시장 개입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헤지펀드들은 210억 달러 규모의 AHL, 50억달러 규모의 윈톤 캐피털, 10억 달러 규모의 애스펙 분산투자 펀드로, '엔화 강세'에 베팅을 했다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이들 세 헤지펀드는 컴퓨터에 의존해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통화시장 개입과 같은 정부나 중앙은행의 예상치 못한 조치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FT는 분석했다. 이외에도 국채, 외환 등 거시 경제전망에 따라 투자하는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나 외환거래 전문가들도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FT는 전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전 세계 통화시장을 교란시켰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개입은 투자자들을 곤란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화시장이 다시 제자리를 잡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개입으로 인한 장기적인 효과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FT는 일부 투자자들만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점치며 더 이상의 엔화 가치 상승은 쉽지 않다고 본 반면 대부분의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엔고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반면, 컴퓨터가 아닌 직접 투자를 하는 자유재량 투자자들은 이미 일본 정부의 통화시장 추가개입을 내다봤으며 컴퓨터 투자의 쇠락을 예상하고 있다.

또 일부 헤지펀드들은 일본 정부의 추가 개입 가능성에 대응해 단기 거래 전략으로 노선을 바꾸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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