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부터 사흘간 귀성객과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수도권 주요 터미널․열차역 및 공․항만에서 검역원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합동으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귀성객의 대이동에 따른 가축전염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구제역이 국내에서 2차례나 발생했고 일본에서도 300여건이나 발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가축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가축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귀성객 및 해외여행객 방역요령' 책자를 통해 국내 귀성객들에 대한 이동시 방역 협조사항과 해외여행객에 대한 입국시 방역조치 사항을 홍보할 예정이다.
국내 귀성객에 대해서는 추석 명절에 구제역 발생 지역이나 축산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해당 지역이나 축산 농장을 방문할 경우 차량 내·외부와 사람도 분무형 소독기 등으로 소독하고, 가능하면 축사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외 여행객에 대해서는 여행국 현지 농장 방문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 입국시 고기류 등 축산물을 가지고 들어오지 말아줄 것 등을 요청했다. 또 공항만에 소재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반드시 신고해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받고 귀국 후 5일이 경과되기 전에는 국내의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전 축산농장을 대상으로 SMS 문자메시지 및 마을방송을 활용해 방문자 및 차량에 대한 소독 등 농가의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국내에서 지난 1월과 4월에 발생한 구제역이 종식됐으나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 등이 발생하고 있고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상시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가축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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