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북지원사업 출항을 위한 물품 선적식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시가 지자체 가운데 가장 선도적으로 대북지원사업의 하나인 임산부 및 영유아지원을 위한 한국산 분유 및 우유(1억원상당), 겨울의류품지원물품 선적식을 17일 오후 인천항에서 실시했다.

인천시는 지난 8월 12일 남북평화재단과 북한의 평양산원 영유아 및 임산부들에게 약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번달 10일 통일부의 반출신청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인청항에서 17일 물품선적 후 18일 출항예정이다.

출항에 앞서 선적식에서는 송영길 시장 및 시의장, 시의원, 남북평화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전달식과 종이비행기 날리기,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이번 지원품목 및 규모를 보면 인천시 지원금 1억원은 북한 평양산원(산과병원) 임산부 및 영유아 2,000명에게 한국산 분유 및 우유를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6차례 지원하고, 남북평화재단에서는 겨울 의류품 지원비용과 북한 남포항까지의 수송비용 7,000만원을 부담한다.

지원방법은 인천항에서 북한 남포항까지 해상으로 직접 운송하여 전달되며, 추석 전에 한국산 분유와 우유 일차분이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시의 이번사업은 천안함 사태 후 통일부의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및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토대로 추진하기로 결정되었으며, 현재 추진 중인 북한 신의주 수해지역 옥수수 1천톤 지원도 정부에서 추진중인 대한적십자사 북한 수해 물품 쌀 지원과 함께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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