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바르첸바우어 아우디AG 총괄 부회장.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서 올해 8000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는 이를 1만6000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아우디AG 마케팅.세일즈 담당 총괄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청담동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대형 프리미엄 세단 뉴 A8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슈바르첸바우어 부회장은 “아우디는 한국서 지난 5년 동안 가장 빨리 성장한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지난 1~8월에도 한국에서의 판매량은 타 지역을 능가하는 27.6%의 성장률을 이뤘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535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벤츠-BMW-폭스바겐에 이어 네번째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아우디 브랜드가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15년 판매량은 1만6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우디에게는 C.D 세그먼트(준대형.대형, 아우디의 경우 A6와 A8)가 특히 중요하다”며 “한국 시장은 이 부문이 전체 판매의 40%를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벤치마크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자체 조사 실시 결과 25~39세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아우디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젊고 진보적인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우리의 전략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판매 증진을 위해 공격격인 신차 출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뉴 A8을 시작으로 2012년이면 A6.A7 등 모델도 한국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형 A1도 한-EU FTA 체결 후 규정이 바뀌게 되면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바르첸바우어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올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 증가한 5660만대가 될 것”이라며 “아우디 역시 높은 판매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우디는 프리미엄 시장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는 410만대, 2015년에는 7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아우디는 그 때까지 150만대를 팔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우디 브랜드는 올 1~8월 전년대비 17.9% 늘어난 72만6000대를 판매, 연 108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5년 중국에서는 약 30만대, 일본에서는 3만대(올해는 1만900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아우디 공장이 있지만, 추후 아시아 공장 건설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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