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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수주전 '3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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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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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동안 흑석3구역 등 9곳서 시공사 선정 총회 열려
-'수주 2조클럽' 대우·롯데건설 "분위기 이어가자"
-성적 부진한 현대·GS건설 등은 막판 뒤집기 나서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28일부터 사흘간 서울지역 9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서 건설사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이미 재개발·재건축 '수주 2조 클럽'에 가입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인 반면 실적이 다소 부진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은 공격적인 수주전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8일에는 동작구 흑석3구역 재사업을 비롯해 서초구 우성2차 재건축, 성북구 보문5구역 재개발, 용산구 효창6구역 재개발 등 4곳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29일은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악구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 총회가 열리고 9월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동작구 사당1구역 재건축,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사업자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올들어 26일 현재 재개발·재건축 수주액 2조3347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우건설은 3000억원 규모의 흑석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까지 확보, 선두를 질주한다는 계획이다. 흑석3구역은 대우건설과 GS건설, 한화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주액 2조149억원으로 2위에 랭크돼 있는 롯데건설은 동작구 사당1구역 재건축 사업을 노리고 있고, 삼성물산은 서초 우성2차 재건축과 장위8구역, 사당1구역, 장위6구역 등 4곳에서 시공권을 노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장위6구역은 삼성물산이 과거 시공사로 선정됐던 사업장이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의 올 수주실적은 1조8866억원이다.

1조7721억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봉천1-1구역과 장위6구역, 장위8구역, 사당1구역 등 4개 사업장에 도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전을 통해 '수주 2조클럽'에 가입한다는 목표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보문5구역과 봉천1-1구역, 장위8구역서 수주를 노리고 있다. 관심을 끄는 사업장은 장위8구역으로 사업비 규모가 3000억원이 넘는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서초 우성2차와 사당1구역 재건축사업에 도전하며 효창6구역은 한화건설과 한라건설 풍림산업이 경쟁한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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