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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최나연, KLPGA챔피언십 '팽팽한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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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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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10개월만에 찾은 한국 무대에서 양보없는 샷 대결을 펼쳤다.

   신지애는 17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신지애는 이틀 동안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며 추격해온 최나연과 동타를 이뤘다.

   신지애에 2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팽팽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던 신지애로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날이었다. 젖은 페어웨이에서 친 페어웨이우드샷이나 아이언샷은 홀에 바짝 붙지 못했고 퍼트도 홀을 살짝살짝 빗나갔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신지애는 11번홀(파4) 그린에서 홀까지 18m를 남기고 세차례 퍼트를 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신지애는 14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타수를 만회했다.

   신지애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전체적으로 샷이 좋지 않았다. 큰 실수를 하지 않은데 만족한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그린 스피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우승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나연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후반 들어 주춤하면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빗나갔고 어프로치샷에 이은 파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면서 1타를 잃고 말았다.

   최나연은 "1,2번홀 버디를 잡고 나가 기분이 좋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더워져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이번 대회 코스에서는 파5홀이 길고 오르막이어서 버디를 잡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쉬운 홀들을 잘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허윤경(20.하이마트)도 10번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신지애, 최나연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지만 15번홀과 16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3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김혜윤(21.비씨카드)이 4언더파 140타로 4위에 올랐고 양수진(19.넵스) 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서희경(24.하이트)은 1타를 잃고 공동 55위(4오버파 148타)로 떨어져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연합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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