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해 "그 좋은 경기 호황기에 현상 유지 정도 밖에 못해서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머물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그 때 우리가 3만불 시대로 진입했다면 지금 우리는 3만불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라며 "3만불 시대로 진입시켜서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의 기본 사명은 2030세대와 소외계층에게 깊이 다가가 그들의 고통을 같이 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아니면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수 있는 정당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를 망치고 외환보유고가 바닥나 IMF 구제금융으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것이 한나라당 정부라는 사실을 잊었는가"라고 공박했다.
전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죽어가는 경제를 살려 외환위기를 극복해냈고, 노 대통령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달성하고 외환보유고를 2600억 달러까지 확보하는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반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소득 2만불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부채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는 자신들의 경제능력 부족을 국민들께 사과하고 자숙해도 부족한데 착각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신영수 대외협력위원장을 비롯해 안경률·안홍준·임해규 고문 등 4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이날 오전에는 정두언 문화예술특별위원장과 한선교·조영창·김정행 부위원장 등 문화예술특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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