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올릴 ‘과실’ 제대로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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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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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에 고심이 많을 것이다. 추석이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느껴야 하지만 올해 이상기온과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렇다고 차례상에 과일이 빠질 수 없는 법,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올바른 과일을 골라보자.

◆피부노화 막는 사과, 추석사과 대명사 ‘홍로’가 으뜸!

사과는 9월 초부터 생산되는 ‘추석사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우리 품종 '홍로'를 선택하면 좋다. ‘홍로’는 껍질이 짙은 붉은색을 띄는 것이 적기에 수확한 것으로 당도가 높다. 다소 어두운 진한 붉은색이나 껍질에 기름기가 있는 경우는 지나치게 익은 사과이다.

또한 사과는 모양이 고르고 외관상 흠집이 없어야 하며 만졌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과실이 다소 무르거나 마른 듯한 느낌이 있는 것은 조기 수확해 분질화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사과는 풍부한 식이섬유, 유기산, 비타민, 칼륨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많은 성분을 지니고 있어 피로회복, 콜레스테롤 조절, 고혈압 예방, 대장암 발생 감소, 충치예방, 소화촉진 등의 효능이 있다.

사과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변비가 해결돼 피부의 탄력과 재생에 도움이 되며, 또한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유용하다. 사과는 껍질에 식이섬유가 많아 껍질째 먹는 것이 좋으며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은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감기 예방에 탁월한 배, ‘화산’ ‘만풍배’가 제 숙기!

배를 고를 때는 품종을 확인하고 제 숙기에 나온 것을 골라야 한다. 9월 중순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으면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배 품종은 ‘화산’, ‘만풍배’ 등이다.

품종 위주로 배를 선택하되, 껍질의 색이 맑고 투명해야 한다. ‘화산’, ‘만풍배’는 성숙되어도 껍질에 일부 녹색이 남기도 하나 이 경우에도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게 보이는 것이 맛있는 과실이다. 재배 과정에서 질소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과실은 커지지만 껍질의 색깔이 어둡고 탁하며 당도가 낮아 맛이 떨어진다.

배는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과실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함량이 75%를 차지하는 강알칼리성 식품이므로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배를 많이 먹으면 몸의 혈액이 중성으로 유지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는 예로부터 갈증을 해소하고 기관지와 관련된 기능장애를 극복하는 데 많이 사용돼 오고 있다. 그리고 추석명절에 과음했을 때, 배즙 2봉지 정도를 취침 전에 마시고 자면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감기에 잘 걸리는 어린이에게 배, 배즙 등을 평소에 섭취하도록 하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숙취해소에 좋은 감, ‘서촌조생’ 품종 선택!

감은 9월 중․하순 추석을 전후해 수확되는 추석용 단감인 ‘서촌조생’ 품종을 잘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좋다. ‘서촌조생’의 과실 크기는 200g 정도이며 과실의 형태는 꼭지부분이 넓고 과정부가 약간 뾰족한 편이다.

껍질은 연한 홍색이고 과육은 진한 갈색으로 갈색점무늬가 많고 단단한 편이다. 또한 ‘서촌조생’을 고를 때 과실 과정부 표면이 움푹 들어가 있으면 떫은맛이 남아있을 수 있기에 피해야 한다.

단감은 비타민 C와 생리활성 물질 등 기능성 물질이 어떤 과실보다 풍부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 유지와 질병예방에 유효한 각종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
 
추석에는 술자리가 많은데 감은 예로부터 숙취해소 효과가 뛰어난 과실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감에 포함되어있는 타닌이 혈중 알콜과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농도를 낮추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감은 암,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의 예방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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