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세계적인 상품 투자가인 '닥터 둠' 마크 파버가 금 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금 값은 여전히 비싸지 않아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버는 이날 CLSA의 2010 홍콩 투자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각국의 채권발행과 통화 발권, 전세계 금융자산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현재 금 가격이) 거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 값은 이날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전일비 온스당 4.10달러(0.3%) 상승한 1277.90달러로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 시작 전 전자거래에서는 1284.4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파버는 금 가격이 "하루 최대 20~30%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면서 자산을 모두 금에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그는 1970년대 금 가격이 급등할 당시에도 금 값인 온스당 195달러에서 105달러로 50% 폭락했었다면서 이후에 8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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