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을 만나 한국불교를 세계화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4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자승스님은 이날 UN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 "미국 내 한국 불교사찰을 조직화해 현지 포교활동을 강화하고,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구촌의 재난과 구호활동에도 기여하겠다"며 "종교 갈등에서 일어나는 지구촌의 불행한 사태를 막고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을 돕기 위해 오는 2013년즘 세계종교지도자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 사무총장은 "'세계평화의 날'인 오늘 한국 불교 대표단이 UN을 찾은 것은 뜻깊다"고 반기면서 "불교는 물론 모든 종교계의 지도자들이 세계의 평화ㆍ공영ㆍ화합을 위해 역할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현지 한국 불교사찰과 불교계 인사들을 방문한 조계종 대표단은 이날 반 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미국 내 여러 종교 지도자와 만나는 등 22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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