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만든 제품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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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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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추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최근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해 농가에 피해가 많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고 제품을 구입할 때도 우리 곡식으로 만든 것을 꼼꼼히 확인해서 구입하면 농가에 힘도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최근 기업들도 기존 수입 쌀이나 밀을 사용해 만들던 제품 원료를 국산 쌀로 바꿔 출시하고 있다.

국내산 현미 85%가 들어있는 '켈로그 곡물이야기 현미'는 자연 그대로의 현미를 쪄서 푸레이크 모양으로 맛있게 구워 몸에 좋은 현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리얼 제품이다.

가공 및 첨가물을 최소화하여 통곡물의 영양을 그대로 담아 곡물의 꽉 찬 맛과 영양을 그대로 전해진다. 현미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지방이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 B2와 무기질,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하여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동원F&B는 우리쌀로 튀김옷을 입혀 식감이 더욱 바삭한 쌀칩 너겟 '쌀칩바삭'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쌀 소비 차원에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각 제품에 따라 9~15%의 국산쌀이 함유돼 있으며 치킨너겟, 치킨핑거, 통새우스틱 등 3 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산 쌀칩을 너겟에 촘촘하게 입힌 無 MSG 제품으로 어린이 영양간식이나 어른들 술안주로 좋다.

대상은 지난 해부터 기존 제품을 국산 원재료로 전면 리뉴얼하며 우리쌀 제품의 카테고리 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카레여왕'은 수입 밀가루 대신 우리 쌀을 사용해 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정통 프랑스식 퐁드보 육수를 넣어 카레의 맛을 깊고 풍부하게 살려 주는 제품이다.

청정원 측에 따르면 '카레여왕'에 사용되는 우리 쌀이 연간 4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농가 지원과 우리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사용된다.

농심의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쌀 90%와 보리, 감자전분, 식이섬유로 빚어 밥 한 공기의 영양과 든든함이 함께 담겨 있는 한국형 정통 쌀국수다. 기존의 쌀국수의 넙적한 면과 달리 둥근 면의 형태로 쌀면 특유의 부드러움을 살리고 쫄깃한 식감을 강화하며, 조리 후에도 면이 쉽게 퍼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해 쌀국수의 맛을 오래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또 청정지역 완도산 다시마가 들어 있어 다시마 물로 끓인 밥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 식감과 시원한 국물이 쌀국수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베트남 쌀국수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형 쌀국수의 향취를 더했다.

특히 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출시 100일만에 1000만 봉을 판매하며 한국 쌀면 시장에 돌풍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켈로그사 측은 "소비자들이 원산지와 원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에서도 우리쌀 소비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면서 우리 곡물로 만든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입쌀에 비해 믿을 수 있고 영양적인 면에서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업들도 기존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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