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선장 구금 연장..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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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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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가쿠<尖閣>열도) 인근 해역에서 나포한 중국 어선 선장 잔치슝(詹其雄.41)씨에 대한 억류기간을 10일 더 연장하기로 19일 결정했다.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시 즉결심판소는 선장 잔씨에 대한 구금기간을 10일 늘려 29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 사법당국은 지난 8일 잔씨를 구속한 데 이어 이틀 뒤인 10일, 19일까지 잔씨를 구금할 수 있다고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검찰은 조사기간을 총 20일로 늘려 잔씨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당국은 영유권 분쟁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해당 중국 어선이 일본 순시선과 고의로 충돌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사법당국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함과 동시에 중국 외교부는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일본이 실수를 거듭한다면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일본이 이후 발생하는 모든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잔씨에 대한 구금문제는 중국 어선 나포사건이 중국과 일본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된 이후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중국은 주중 일본 대사를 최소 5번 이상 초치하면서 잔씨의 석방을 요구해왔다.

중국은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조약 체결도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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