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北당대표자회, 9월 개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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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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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뚜렷한 이유의 언급없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대표자회의의 9월 개최를 언급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노동신문이 이날 신문에서 8.25(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영도 개시일) 경축행사를 소개하면서 "조선인민군 예술인들의 음악무용대공연 `선군승리 천만리'는 역사적인 당대표자회가 열리는 9월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8.25 행사가 북한이 당대표자회 개최 시점으로 내놨던 `9월 상순'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것이라 단순히 당시 예고된 일정의 당대표자회를 언급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당 대표자회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노동신문에 기사가 실린 점으로 미뤄보면 이달 중에 당대표자회가 열릴 것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예고된 9월 상순이 지난 후 북한의 매체들은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혹은 `당대표자회를 맞으며'와 같은 표현을 쓰고 있는데 비해 이번 노동신문의 언급은 9월이라는 시기를 적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반면 전문가들은 미뤄진 당대표자회가 당 창건 65주년인 다음달 10일 전에는 열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으며 행사 연기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부터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 및 권력지도 재편을 둘러싼 이견설 등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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