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부실경영 때문에 우리 돈으로 5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게 된 베트남 국영 조선공사(비나신)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해외 채권의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신문 탕니엔이 20일 보도했다.
탕니엔은 응웬 신 훙 수석부총리(경제 총괄)가 프랑스 은행 나티식스로부터 차입한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3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비나신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재무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훙 수석부총리는 또 비나신이 국영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와 함께 나티식스은행 대출을 상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비나신은 이달 말까지 12개의 계열사를 페트로베트남에 양도하는 한편, 대대적인 구조조정작업을 통해 회사 정상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비나신은 지난 1월에도 해외에서 두 번째로 1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한편 정부는 비나신에 대해 2조5천억동(1억2천800만달러)의 긴급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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