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능력만이 신성장동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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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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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 없는 인재등용···탄탄한 부처기반 구축 높아진 위상 속 대변인 출신 간부들 맹활약

(아주경제 김선환·김선국 기자) 오로지 능력만 인정한다

부처 설립 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정부 들어 그 어느때보다 힘이 실려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안현호 제1차관, 박영준 제2차관, 김학도 대변인
기존 산업자원부에서 관장하던 산업육성과 무역 및 투자유치, 에너지·자원정책은 물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관장하는 기초과학을 제외한 국가 연구개발(R&D)정책 업무,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산업진흥정책 및 정보보호 산업 정책업무를 통합해 그야말로 공룡부처로 거듭났다.

지경부 62년 세월동안 장관은 총65번이나 바뀌었다. 이는 어떤 세력도 지속적인 힘을 바탕으로 특별한 인맥구성이 어렵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지경부 관료들은 어떠한 줄이 아닌 철저한 업무능력만이 인정받는 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과 경쟁하는게 62년간의 전통이 됐다.

최경환 장관은 행시 22회 출신으로 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안현호(행시25회) 1차관은 중앙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박영준 2차관은 대구 오성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급인 정재훈 기획조정실장(60년생, 용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26회), 김경원 산업경제실장(58년생,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행시 23회), 김경식 무역투자실장(56년생,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24회),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59년생,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허 경 기술표준원장(57년생, 부산대 기계설계학과, 기시 14회) 등 어느하나 겹치는 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재등용은 지경부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기에 알맞는 구조다. 이같은 인력풀은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이끄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박영준 2차관 취임을 계기로 잇따라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해외자원개발과 원자력 수출 업무를 맡고 있는 문재도(59년생,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25회)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은 호남 출신 인재의 맥을 잇고 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출로 우리나라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약 400억 달러(약47조원)에 이른다. 문 정책관은 향후 20년간 중남미·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신규 원전만 430기 수주, 1200조원~1400조원 수출계획 이행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경부에서는 대변인 출신 고위 간부들의 활약상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을 거쳐 현 정부 국책과제인 기후변화에너지정책을 이끌고 있는 강남훈(61년생, 서울, 계성고, 서울대 무역학과, 행시 26회)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오랜 기간 해외 파견근무를 통해 유전개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학도 대변인(62년생, 청주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행시 31회)이 차세대 리더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준동 전 대변인 역시 미래 우리나라의 먹거리를 관장할 신산업정책관(61년생, 대구 영신고, 서울대 정치학과, 행시 28회)에 기용돼 맹활약하고 있다.

현 정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과제인 '5+2 광역개발권 사업'을 총괄 조정하고 있는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관(58년생, 남성고, 부산대 경제학과, 행시 25회)도 전 정부 대변인 격인 정책홍보관리관을 역임했다. 현 정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홍석우 A.T. Kearney Korea 부회장과 이원걸 전 한전 사장도 정책홍보관리관을 지낸 바 있다.

과장급에서는 박태성 지역경제총괄과장(63년생, 경남 마산,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5회)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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