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청소년월드컵 3관왕…"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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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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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여자 청소년대표팀의 여민지(17)가 청소년월드컵 3관왕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22일 오전(한국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월드컵 4강전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여민지는 스페인전서 동점골을 터뜨린 가운데 이번 대회 8호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 득점 2위부터 4위까지는 이미 8강서 탈락한 나이지리아와 독일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어 여민지를 추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의 요코야마(5골)는 두경기를 남겨 놓고 있지만 여민지와 3골차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여민지가 오는 26일 일본-북한전 승자와 치를 결승전서도 골을 터뜨린다면 대회 득점왕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북한과 일본은 모두 한국에게 패했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서 4강전과 결승전서 일본과 북한을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었다. 여민지는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모두 골을 터뜨리며 당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었다. 때문에 이번대회 결승전에서도 한국은 북한 또는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이 이번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여민지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 수상도 유력하다. 이번 대회서 8골을 기록하며 한국 공격을 이끄는 여민지는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선 혼자 4골을 터뜨려 FIFA 주관대회 본선 한 경기서 최다골을 터뜨린 한국 선수가 되기도 했다.

U-20 대표팀의 지소연(19)은 지난달 끝난 여자청소년월드컵서 실버볼과 실버슈를 동시에 차지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만약 이번 U-17 여자 청소년월드컵서 여민지가 한국의 우승과 함께 골든볼-골든슈까지 차지하게 된다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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