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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23일 뉴욕서 오바마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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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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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오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 미.중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다.

원자바오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간의 회동은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와 무역마찰 재현 조짐으로 양국 관계가 긴장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갈등 해소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22일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21~23일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 정상회의'와 제65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뉴욕에 도착, 반 총장과의 면담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다고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이날 보도했다.

원 총리의 뉴욕방문에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 이외에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한창푸(韓長賦) 농업부장, 천주(陳竺) 위생부장 등이 수행해 양국간 정상급 회담에서 외교 현안은 물론 위안화 환율,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등 경제적인 현안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와 위안화 환율 문제, 천안함 사태 이후 동.서해에서의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남중국해에서의 갈등 등으로 관계가 경색됐으나 최근 고위급 관리를 상호 파견해 갈등 해소를 모색해 왔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이달 초 방중한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직접 만나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대화 및 교류 지속의 필요성을 강조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이 21일 원자바오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기간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만나기에는 "분위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이번 유엔 총회기간 중일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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