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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집권연정, 정치사면 놓고 내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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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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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반정부 집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정치적 사면을 단행하는 문제를 놓고 태국 집권연정 간의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집권 정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사면이 또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반해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정당들은 국가화합을 위해 정치적 사면을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사면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붐자이타이당은 이날 반정부 세력인 레드셔츠를 상징하는 붉은 옷과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옐로셔츠를 상징하는 노란 옷 등을 입고 정치적 사면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붐자이타이당은 지난 3월14일부터 두 달 넘게 방콕 도심에서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레드셔츠 회원들에 대한 사면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집권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또다른 정당인 찻타이파타나당도 붐자이타이당의 정치적 사면 법안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찻타이파타나당의 지도자인 반한 실파아차는 "레드셔츠든 옐로셔츠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폭력 사태를 배후조종한 일부 인사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정치적 사면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1여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사면이 법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또다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인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정치적 사면을 허용하는 것은 정부 측이 반정부 시위대 등에 대해 법을 잘못 적용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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