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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넘기며 종영 '김탁구'…청주 '팔봉제빵점' 어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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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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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 기간 동안 '팔봉제빵점'으로 변신한 청주 'W갤러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시청률 5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 칭호를 듣고 지난 16일 종영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가장 주된 촬영장소인 청주시의 팔봉제빵점.

이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대로, '팔봉제빵점'은 청주시 수암골(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W갤러리'를 빌려 지은 오픈 촬영장이다.

드라마 촬영이 없던 수요일을 빼곤 평균 1000명이 넘는 무수한 관광객 방문으로 인기를 끌던 '팔봉제빵점'. 청주~오사카 항공노선 개설로 일본인 드라마 관광객도 상당수 방문한 수암골 촬영장은 드라마 종영 후 과연 어떻게 바뀔까?

결론부터 말하면 존치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종영된 이후 촬영장이 지금도 커피 전문점으로 매우 성황리 운영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본래 갤러리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기에 세부적 계획은 많은 차이가 있다. 많은 시청자의 기대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빵을 직접 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팔봉제빵점' 건물 2층에 있는 'W카페' 음료류 메뉴판

◆'지하층 공방, 1층 갤러리, 2층 카페' → '지하층 갤러리, 1층 빵집, 2층 카페'

수암골 'W갤러리' 건물은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지난 5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 전의 W갤러리는, '지하1층 작업실, 1층 갤러리, 2층 카페'로 구성된 흔한 갤러리 건물이다.

하지만 드라마 인기를 토대로 '팔봉제빵점' 촬영장 일대가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며 갤러리 건물은 촬영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층은 현재 모습 그대로 카페로 계속 유지된다. 2층의 커피숍은 바리스타 김동익 씨가 직접 만든 커피와 청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으로 드라마 이전부터 유명한 곳이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를 커피를 기준으로 현재의 5000원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층의 갤러리는 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로 이전한다. 1층에 '팔봉제빵점'을 들이기 위해서다. 대신 지하의 작업실은 인근에 건물을 신축한 후 옮긴다.

W갤러리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에는 빵을 판매할 생각도 없었는데 드라마 팬들의 많은 성원으로 촬영기간 중에 빵을 판매하게 됐다"며 "드라마가 종영된 후에도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앞으로도 현 W갤러리 건물은 '팔봉제빵점'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재료로 공예품을 만들고 강좌도 진행하던 지하 작업실은 새 건물로 옮긴다. '팔봉제빵점' 인근에 2층 규모로 짓고 있으며, 갤러리 별관도 생긴다.

   
 
▲9월 현재 '팔봉제빵점'에서 판매하는 빵 4종(단팥빵, 소보루빵, 크림빵, 보리빵)

◆빵은 '팔봉제빵점'에서 직접 구울까?

'팔봉제빵점'에서 빵을 직접 구울 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한다. 실제 많은 언론에서 '드라마가 종영되고 팔봉제과점이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라는 형태로 알려 '수암골 팔봉제빵점에서 만드는 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본지의 22일 추가 취재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르다. '팔봉제빵점'이 곧 정식으로 열 W갤러리는 건물이 매우 협소해 제빵시설을 들이기 어렵고, 결국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후원사인 S사 빵을 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단 빵의 포장재와 봉지 등 부자재는 드라마를 추억할 수 있도록 '팔봉제빵점' 고유 디자인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가 중반부 이후 시기에 수암골을 찾던 사람들이라면 접할 수 있던 디자인(사진)의 포장 형태이다.

한편 '팔봉제빵점'에서 판매하는 빵은 드라마 초기에는 청주시 사직동에 소재한 M모 제과점의 빵을 들였으나 지금은 S사 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빵의 판매가격은 개당 1500원으로, 단팥빵·소보루빵·크림빵·보리빵 모두 동일한 가격을 받고 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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