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사진 = LG트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슈퍼소닉' 이대형(27·LG트윈스)이 22일 경기에서 도루 3개를 기록하며 '개인통산 300도루' 기록 및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3년 연속 60도루' 기록을 함께 이뤘다.
21일 경기까지 시즌 57도루(개인통산 298도루)를 기록 중이던 이대형 선수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 전에 중견수(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의 도루에 성공, 시즌 58도루(개인통산 299도루)를 기록했다.
두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고, 팀이 1-2로 뒤진 7회초의 세번째 타석에는, 1사 이후에 중전안타로 출루해 2루 베이스를 훔쳐냈다. 이로써 이대형은 '시즌 59호 도루' 및 '한국 프로야구 역대 6번째의 개인통산 300도루'를 달성했다. 이대형은 조인성의 적시타로 홈 베이스를 밟으며 득점을 더했다.
8회초의 2사1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은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2루주자 이학준과 더블스틸을 감행해서 성공하며 대망의 '3년 연속 60도루'의 기록(개인통산 301도루)을 달성했다.
한편 이대형은 지난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전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4년 연속 50도루' 기록을 이룬 바 있다. 이대형은 2007년 53개로 도루왕을 차지하고 2008년 63도루를 기록해 1997년의 이종범(64도루) 이후로 13년 만에 '한시즌 60도루' 시대를 열었다. 작년에도 64도루로 '도루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도루왕'에 등극했다.
올해 롯데 김주찬(61도루)과 도루왕 경쟁을 벌이는 이대형(60도루)은, 이번 시즌에도 도루왕을 지킬 경우 현재 정수근(1998~2001년)이 갖고 있는 '4년 연속 도루왕'과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된다.
▲이대형 연도별 도루 기록 |
▲역대 300도루 이상 보유자 (한국 프로야구 기준, 2010.9.22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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