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이 금융위기를 막 넘기면서 금년 3/4분기 들어 막 수출 고조기를 맞았는데 인민폐가 연거푸 절상되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 기업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곧 돌아오는 결제기에 중대한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실정이다.
◆ 최근 동향 … 수출기업마다 “적자 본다” 아우성
광저우의 한 오토바이 수출기업 책임자는, "현재 유럽과 미국은 중국산 전자제품 및 기계류 제품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토바이 등 기계류 제품의 수출 이익률이 5%에 미치지 못해 이미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초에 거래은행들과 체결한 협의에는 금년도 위안화의 예상 평가 절상률이 2%로 돼 있다면서, 이달 들어 계속되는 평가절상 추세가 내년도 수출 계약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회사마다 당장 내달에 있을 추계 ‘광저우교역회(廣交會)’에서도 가격조정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구동성이다.
차오저우(潮州)시의 한 기업 책임자도 “현재로서는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 만큼 기업들은 고스란히 손해보고 있다”면서 “금주에만 수출하고 결제 받을 금액이 대략 500만 달러인데 아마 거의 50만 달러는 손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위안화 3% 절상되면 광둥성만 200억 달러 이익 감소
광둥(廣東)성 대외무역경제합작청(外經貿廳) 정젠룽(
그는 또, 현재 추측에 의하면 위안화가 3%만 절상돼도 광둥성에서만 수출로 인한 손실이 약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는 곧 이들 기업의 이익이 200억 달러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고 토로했다.
◆ 광둥성 금년 수출입 총액 20% 증가 전망돼
한편 중신망(中國新聞網)은 금년도 광둥성 수출입 총액은 20%가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신망은 정젠룽 부청장의 말을 인용, 광둥성 내 235개의 대표적인 무역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79.6%의 기업이 작년보다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중 41.3%가 20%이상, 25.1%가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체적으로 볼 때 20%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수출기업에 일정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대외무역 증가에 결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china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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