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추석 연휴에 중국을 방문, 풍력 및 휠로더 공장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현대重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 회장단이 이번 추석도 해외에서 보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이재성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이 올해 추석기간에도 4대륙, 11개국의 해외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민계식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민 회장은 현대중공업이 산둥성(山東省) 일대에 건설 중인 풍력 공장과 휠로더 공장의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에서 연간 600MW 생산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7월에는 타이안시(泰安市)에서 연간 생산능력 8000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이재성 사장은 지난 17일 미국 앨라배마에서 열린 변압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이후, 21일에는 독일 '2010 후줌(HUSUM) 풍력에너지 전시회'를 참관, 유럽 풍력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후줌 전시회는 198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유럽 최대의 풍력에너지 전시회다. 올해 전세계 약 950개 업체 및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은 2~5MW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모형 등을 전시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수주 상담을 벌였다.
오병욱 사장은 22일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9년 GE와 공동으로 수주한 26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최대 사비야(Sabiya) 발전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23일에는 올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16억불 규모의 리야드(Riyadh)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밖에도 각 사업본부장들은 나이지리아 가스플랜트 공사, UAE 움샤이프 해양플랜트 공사, 인도 푸네 건설장비 공장 등을 방문해 공사 진척 및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매년 명절과 여름휴가 기간 최고 경영진이 해외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지에서 명절을 보내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발주처 인사들과 면담을 갖는 등 해외 현장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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