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변호사회 2010 연차총회, 시카고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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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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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변호사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Lawyers, IAKL) 제 18차 연차 총회 및 학술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Trump International Hotel & Tower Chicago)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국내 주요 로펌 변호사들을 비롯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법조인들과 현지 초청 법조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IAKL 측은 "이번 회의는 국제 법조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 법률시장의 최근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23일 저녁 리셉션에 이어 24일 오전 개막식과 함께 시작돼 이틀에 걸쳐 기업관련 법률 이슈, 국제적 규모의 소송, 지적 재산권, 법조인 윤리, 한인 법조인들의 공익활동 등 12개 주제에 관한 세미나가 각 분야의 전문가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세계 변호사협회(International Bar Association) 페르난도 펠라에즈-피에르 회장과 미국 변호사협회(American Bar Association, ABA) 스티븐 N.잭 회장이 각각 개막식 기조연설과 환영사를 맡았고 ABA 전회장 캐롤린 B.램 변호사는 토론 패널로 참여한다.

지난 6월 미 연방법원 판사 취임식을 가진 시카고 덕슨연방법원 영 김 판사를 비롯 미국 사법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법조인들도 연설 및 주제 발표자에 포함되어 있다.

24일 오후에는 정부 및 비영리단체 관련 변호사와 법대 재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세션이 별도로 마련되고, 25일 오후에는 IAKL 국내 회장단이 시카고 한인복지회에서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법 세미나와 무료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IAKL은 지난 1987년 결성된 후 1988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 1회 총회를 통해 정식 출범했다.

IAKL 측은 "지난 20여년간 세계 한인 변호사들의 구심점 역할은 물론 각국의 법률과 제도 연구를 통한 실질적인 정보 교환을 추진해왔으며 2007년말 조직을 공익법인으로 정비한 후 재외 동포의 인권 보호와 취약 계층을 위한 법률 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IAKL은 현재 국내(회장 조대연, 김앤장)와 해외(회장 프레드릭 정, 미국 캘리포니아) 이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500여 명, 해외 1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설립 취지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국내-해외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차 총회를 홀수 해에는 국내에서, 짝수 해에는 해외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시카고 한인변호사협회(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KABA) 측은 "법과 경제의 선도지로 알려져 있는 시카고는 미 연방 사법부의 주요 인사들과 정계 법률 고문 등을 다수 배출한 곳일 뿐 아니라 미국 법조계를 선도하는 주요 로펌들과 다수의 한인 법조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면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IAKL 총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ABA 측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IAKL 총회가 열린 것은 1995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편 시카고 법률신문 '로 뷸레틴(Law Bulletin)'은 이번 IAKL 시카고 총회에 대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변호사들이 시카고로 모이는 흔치 않은 행사"라면서 "다양한 법률 사례를 경험하고 한국 법률 시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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