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기업인 100만弗 기부···고려대-美GWU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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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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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G 이수동 회장 쾌척..내년부터 교환학생 프로그램 개시

재미기업인의 100만달러 기부로 내년부터 고려대와 미국 조지 워싱턴대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학술 교류 활동이 시작된다.

미 정보통신업체인 STG 그룹의 이수동(Simon Lee) 회장과 부인 이안나(Anna Lee) 여사가 22일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 대학교(GWU)에 이 회장의 모교인 고려대와 이 대학과의 교류활동을 지원할 기부금 100만달러를 기탁했다.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이날 기부금 기탁식은 고려대 이기수 총장과 조지워싱턴대 스티븐 냅 총장을 비롯, 양 대학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 회장 부부의 이름을 따서 `사이먼 앤 안나 리 고려대 신탁기금'(The Simon & Anna Lee Korea University Endowment)로 명명된 이 기금은 고려대와 조지워싱턴대 양 대학간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 및 학술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금으로 사용된다.

우선 올 가을 학기에 학생들을 모집해 내년 봄학기부터 양교 공대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 및 학술교류가 시작된다.

이 회장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번 기부를 바탕으로 양 대학이 뛰어난 교육환경을 교류하고, 두 나라 학생들간의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을 나눔으로써 미래의 외교 사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총장은 "이번 기부가 고려대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양교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교류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스티븐 냅 총장은 "이 회장 부부의 기부는 한국과의 오랜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많은 학생들이 발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 이민 생활의 역경을 딛고 기업을 일군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조지워싱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따며 양 대학과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까지 이미 100만달러를 조지워싱턴대 공대발전기금으로 쾌척한 바 있다.

이 회장의 세 자녀 줄리, 필립, 미셸도 모두 조지워싱턴대 출신으로 이 회장 가족은 이 대학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1986년 설립돼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STG 그룹은 연 매출 3억달러 규모에 1천7백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IT, 보안 및 통신 전문업체로 미 국무부,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기업 시스템, 국토안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 연방정부 100대 IT 계약기업이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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