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추석 연휴 여야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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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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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여야 정치인들의 추석연휴기간 내 주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추석 전날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상황 및 대응책을 실시간으로 중계했으며,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10.3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듯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3일 경기 구세군과천양로원.요양원을 다녀온 직후 트위터를 통해 "어르신들께 행복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 내 대표적인 `트위터리안'으로 꼽히는 원희룡 사무총장은 집중호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번 수해를 광화문대첩이라고 회자한다는 사람들, 수해 당해서 아직도 집안 청소하고 있는 주민들, 전기공사.소독하는 요원들에게 가서 한번 이야기해보시라"며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놓고 정부를 비난, 고소해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문수 경기기사는 부천 소사동사무소에 마련된 침수가구 임시대피소를 방문한 이후 "지하 단칸 셋방에 독신, 질병, 홀어머니 등 사연도 가지가지 눈물이 나는데, 추석날 물난리까지 맞으셨으니 죄송할 뿐"이라고 적었다.

명절에 예고 없이 발생한 수해에 대한 관심은 야당도 예외가 아니어서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구, 건의키로 했다"며 "서민과 중소기업, 유통상가 등의 피해가 극심하다. 위로와 복구에 동참합시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10.3 전당대회의 `빅3'로 꼽히는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후보도 각각 폭우 피해에 대한 우려를 트위터를 통해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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