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미국산 옥수수 유해성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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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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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미국산 옥수수 품종의 유전자 변형 의혹과 함께 유해 가능성을 제기하자 해당 종자 업체가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는 지난 21일 미국산 옥수수 품종인 '셴위(先玉) 335'를 대량 재배하는 산시(山西)와 지린(吉林) 일대에서 쥐떼가 급감하고 돼지 등 가축의 생식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산시성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민들을 인용, "쥐약을 놓는 등 백방으로 손을 써도 극성을 부리던 쥐떼가 수년전부터 자연적으로 급감했으며 간혹 눈에 띄는 쥐의 움직임도 굼떠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뿐만아니라 산시와 지린 일대 가축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고 유산하는 사례가 급증했으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들이 죽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개체수가 자연 감소한 쥐떼나 생식력이 떨어진 가축들의 공통점은 셴위 335 품종의 옥수수를 먹이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셴위 335 품종을 판매하는 중국의 종자 업체인 덩하이(登海)와 둔황(敦皇)은 "셴위 335는 유전자 변형 품종이 아니며 중국 농산당국의 엄격한 검사를 거쳐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됐다"며 "쥐떼 감소나 가축 생식력 저하는 셴위 335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셴위 335 품종을 개발한 미국 종자 업체 듀폰도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셴위 335는 유전자 변형 품종이 아니다"라며 "이 품종을 유전자 변형으로 오도,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셴위 335는 듀폰이 덩하이, 둔황과 손잡고 2006년부터 중국에 대규모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2006년 26만 무(畝.1무는 660㎡)에 불과했던 셴위 335의 중국 내 재배 면적은 지난해 1천만 무를 넘어설 만큼 급속히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체 옥수수 재배면적의 5-7%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셴위 335 종자를 판매하는 듀폰과 덩하이, 둔황의 순이익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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