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이래 23일 첫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거래는 서울시가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등 47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장 등 단위별로 탄소배출권을 할당하고 그에 대한 잉여분이나 부족분을 서로 사고팔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13∼1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온라인(www.meets.or.kr)에 개설됐으며, 115건 거래에서 이산화탄소 654t, 1천921만4천800원어치가 매매됐다.
서울시 본청과 금천구, 마포구, 서부푸른도시사업소 등 감축 실적이 우수한 16개 기관이 2분기 할당량에서 절감한 잉여 배출권 이산화탄소 504t을 시장에 내놨다.
거래는 유럽탄소시장(ECX) 9월10일 기준 가격인 t당 15.44유로를 참조해 t당 2만2천800원에서 시작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53회, 1천227t의 주문이 접수됐고 거래가격도 t당 3만1천원으로 올라갔다. 모 기관은 배출권을 구매해서 더 높은 가격에 되팔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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