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김도연 총장이 추석 명절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에게 위로잔치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대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울산시 남구 무거동 캠퍼스의 청운학사 무거관 1층 기숙사 식당에서 독일과 러시아, 폴란드, 미국, 캐나다, 베네수엘라, 중국, 일본, 인도 등 20개국 24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위로잔치를 열었다.
울산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은 모두 439명에 이른다. 이 행사는 지난 2007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 때마다 열리고 있다.
김 총장이 동참한 이날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저마다 추석 감사 인사와 함께 자국의 추수감사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교 측에서 준비한 피자와 치킨, 다과, 음료 등을 먹으면서 참가 유학생끼리 한국의 추석을 즐겼다.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울산대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폴란드 유학생 크롬픽 프세미스와프(25)씨는 "한국에서도 폴란드의 추사감사 행사와 같은 명절이 있어서 세계인으로서 동질감을 느꼈다"며 "총장님이 추석을 맞아 직접 외국인 유학생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파티까지 마련해줘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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